태풍 '솔릭' 제주 남쪽 도달… '초강력 강풍' 분다
태풍 '솔릭' 제주 남쪽 도달… '초강력 강풍' 분다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8.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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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m 넘어
22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를 6년만에 관통하는 제19호 태풍인 '솔릭'이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 도달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점차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솔릭'의 강풍 반경은 360㎞고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로 강한 중형급 태풍에 속한다.

현재 태풍의 영향력에 들어간 제주지역은 강력한 비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치는 상황이다.

기상청이 분석한 제주도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5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영향 반경 내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의 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에 달한다. 이 정도 바람은 주행 중인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수준이다.

‘솔릭’은 오는 23일 오전 6시께 서귀포 서쪽 100㎞ 부근 해상을 거쳐 한반도를 왼쪽으로 크게 돈 뒤 23일 늦은 밤 중부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4일 새벽 수도권 지역을 통과해 같은 날 오후에는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는 경로다.

'솔릭'의 영향으로 현재 전남과 제주도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날 최대 순간 풍속 기록은 한라산(삼각봉) 초속 30.2m, 서귀포(지귀도) 초속 29.5m, 마라도 초속 27.1m, 여수(간여암) 초속 23.6m, 제주공항 초속 21.6m다.

앞으로 태풍 특보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