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충남 서해안지역 통과 예상...'비상'
제19호 태풍 ‘솔릭’ 충남 서해안지역 통과 예상...'비상'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8.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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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경찰청, 태풍 피해 최소화 온힘
양승조 지사가 22일 보령 대천항을 방문해 태풍 내습에 대비한 어선 대피와 선박 결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양승조 지사가 22일 보령 대천항을 방문해 태풍 내습에 대비한 어선 대피와 선박 결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9시경 서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 충남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충남도를 비롯해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먼저 충남도는 22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령 대천항과 서천 홍원항, 보령 천북 굴단지 정비 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태풍 내습에 대비한 어선 대피와 선박 결박 상황을 점검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과 수협 관계자 등에게 “태풍이 오기 전 선박과 각종 시설물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미리 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령시와 서천군, 해경 등에 강한 바람에 따라 파도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꾼 등이 방파제나 갯바위 등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통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천북 굴단지로 이동해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 현장을 살핀 뒤, 강풍으로 공사장 가설물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현장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지사는 앞서 도청 집무실에서 태풍 대비 긴급 지휘부 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분야별로 취약 지역을 집중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림 곳곳에 적재된 간벌 나무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즉시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김지철 교육감이 22일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 예방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이 22일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 예방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도 이날 오전 본청 정책협의실에서 김지철 교육감 주재로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 예방 긴급대책 회의를 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시설물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충남경찰청이 22일 충남·세종지역 16개 경찰서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태풍대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경찰청)
충남경찰청이 22일 충남·세종지역 16개 경찰서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태풍대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경찰청)

충남경찰청도 이날 충남·세종지역 16개 경찰서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태풍대비 대책을 논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찰은 피해예방을 위해 침수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대피 및 현장 출입통제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상근무를 발령해 교통경찰, 지역 경찰을 최대한 동원하고, 각 경찰서 112 타격대, 5개 상설 중대 등도 비상대기하도록 했다.
  
특히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상황 등 각종 피해 상황을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밖에 경찰서별로 관할 자치단체,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강화해 피해예방과 긴급구조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는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24시간 상황 관리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중이며 그동안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대형 공사장 침사지와 가배수로, 공사용 가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하천 둔치주차장 20곳에 대한 통제 조치를 완료했다.

또 하천 제방과 수문 826곳에 대한 사전 정비를 진행하고, 배수펌프장 57곳에 대해서는 관리 책임자로 하여금 비상 근무토록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응급복구용 자재와 장비, 인력 동원체계를 점검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 지역 예찰과 사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며, 기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