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문건’ 합수단, 노수철 전 법무관리관 소환
‘기무사 계엄문건’ 합수단, 노수철 전 법무관리관 소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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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문건 법률적 검토 맡아… 문건 작성 관여 여부 조사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 문건 의혹과 관련해 민군 합동수사단(합수단)이 22일 노수철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노 전 관리관은 위수령 및 계엄 문건의 법률적 검토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의 지시로 위수령 문건 및 계엄 문건과 관련해 법률적 사항을 검토하고, 이와 관련한 내부 회의도 주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노 전 관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기무사가 계엄 문건 작성 당시 법률적 검토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기무사 계엄 문건이 정상적인 단계를 밟아 작성됐다면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검토가 어떤 형태로든 있었을 것"이라며 "개별 이슈보다는 계엄 문건 작성과 관련한 포괄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지난 3일 기무사 계엄문건과 관련해 노 전 관리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때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과 한민구 전 국방장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