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 당부
강화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 당부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8.08.22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염으로 해수 온도 상승… 감염 우려도 커져

인천시 강화군은 22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발열·오한·복통·구토·설사·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간질환·당뇨·알콜중독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 18℃이상에서 증식이 빨라 6월부터 10월 사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지난 3월 전남 여수시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균이 검출된 이후 전국적으로 전남과 경남, 인천 등의 바다에서 검출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 상처에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하기 △날생선 및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군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 가검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꼭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