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제안 공공지원 민간임대 1600여호 연내 공급
민간제안 공공지원 민간임대 1600여호 연내 공급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8.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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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통복동 1328세대·부산 부전동 299세대 규모
사업계획협의 완료…'착공·임차인 모집' 준비 중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조감도.(자료=HUG)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조감도.(자료=HUG)

민간이 제안한 사업부지에서 추진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600여호에 대해 올해 안으로 착공 및 임차인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통복동 1328세대와 부산시 부전동 299세대 사업장에 대한 사업계획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 따르면, HUG는 올해 2월과 5월 각각 1·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공모를 실시해 총 5개 사업장 3939세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은 민간이 제안한 사업부지에서 추진된다.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주택을 건설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1차 공모에서는 두리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과 이에셋투자개발·이랜드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지위를 얻었다. 두리산업개발 컨소시엄 사업장은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1328세대 규모로 추진 중이며, 이에셋투자개발 컨소시엄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299세대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장은 현재 사업계획협의를 마친 상태며, 올해 안으로 기금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착공과 임차인 모집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2차 공모에서는 최근 이랜드건설 컨소시엄과 성원개발 컨소시엄, 삼정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랜드건설 컨소시엄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477세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성원개발 컨소시엄과 삼정기업 컨소시엄은 각각 충남 아산시 배방읍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투시도.(자료=HUG)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투시도.(자료=HUG)

이와 함께 HUG는 다음달 5일까지 올해 세 번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이번 3차 공모에서는 총 2000호 규모의 민간제안형 사업을 모집할 계획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심의를 거쳐 기금 출자 및 융자, 임대리츠 주택사업금융보증 등을 지원한다.

공모 공고는 HUG 누리집(www.khug.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의향서는 서울시 영등포구 HUG 임대주택금융1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오는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해 11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존 뉴스테이의 공공성을 강화한 형태로, 전체 세대를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초기 임대료가 주변 임대료 시세의 95% 이하로 책정되며, 전체 세대의 20% 이상은 주변 임대료 시세의 85% 이하인 청년주택으로 특별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제안사업 공모는 우량한 민간임대 사업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선별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도시계획 변경 없이 즉시 주택 건설이 가능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