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젊은 층 '휘청휘청'… 실업률 6.4% 달해
25~34세 젊은 층 '휘청휘청'… 실업률 6.4% 달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8.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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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졸 실업자 34만8천명… 19년 새 최고규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회진출이 활발해야 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층의 취업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25~34세 실업자는 33만8000명으로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43만4000명을 기록한 후 19년만에 가장 많았다.

7월 기준 25∼34세 실업자는 2016년 31만9000명, 2017년 32만7000명을 기록하며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25∼34세의 규모 변화를 고려해도 실업은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다.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구한 25∼34세 실업률은 지난달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7.2%를 기록한 이래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연령대의 7월 실업률은 2014년 5.5%에서 2015년 5.2%로 낮아졌다가 2016년 6.0%, 2017년 6.3%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상승했다.

이들의 실업률이 높아지는 데는 산업·교육·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며 일자리 수요부진, 미스매치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더구나 20대 후반 인구 증가로 구직경쟁 격화, 청년 일자리 어려움 가중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고학력 실업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34만8000명이었다. 이 역시 1999년 7월 기준 대비 올해가 가장 많은 규모다.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이들의 지난달 실업률도 3.7%에 달해 1999년 7월 5.0%에 이어 7월 기준으로는 집계 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