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엄마, '열혈 커리어우먼'으로 변신 중
은평엄마, '열혈 커리어우먼'으로 변신 중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8.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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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경단녀 대상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 추진
(사진=은평구)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올해 초부터 관내 경력단절여성 총 212명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강사양성 아카데미, 경력단절여성 생애설계프로그램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이 48.6%,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8.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은평구에서는 7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경력단절여성 26명을 대상으로 토털공예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토털공예는 냅킨공예, 리본공예 등 다양한 공예를 습득·접목하여 응용을 할 수 있는 공예로 공방 창업, 방과후 강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유망 직종이다.

또한 7월 17일부터 47명의 엄마들은 무더위를 뒤로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재취업을 위해 아동미술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11월 13일까지 진행되는 본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미술 기법들을 익혀 아이들에게 미술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 준다. 교육 수료 후에는 미술 강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자녀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자유학기제의 도입으로 관련 강사 수요가 증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자유학기제 강사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해마다 수료생 20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경력단절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삶의 방향 재설정 및 변화하는 취업시장 안내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력단절여성 생애설계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재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더불어 중·장년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호텔객실관리사 양성과정에 양성평등기금을 지원하여 급증하고 있는 호텔관광산업의 구인에 맞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연계해 과정 수료생 19명 중 16명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의 역량 강화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이 잃었던 자존감을 되찾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