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9.9절 열병식 규모 2월 건군절 때보다 클 듯"
38노스 "北 9.9절 열병식 규모 2월 건군절 때보다 클 듯"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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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지난 2월 8일 녹화 중계한 '건군절' 열병식에는 신형 지대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지난 2월 8일 녹화 중계한 '건군절' 열병식에는 신형 지대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열병식 규모가 지난 2월 건군절 때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정권수립 열병식을 준비 중인 평양 미림 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준비 기간과 훈련의 속도을 고려할 때 내달 열리는 9월 열병식 규모는 지난 2월에 열린 건군절 열병식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열병식 준비는 지난 7월에 최초 관측됐고 지난 12일 위성사진에 따르면 500대 트럭이 동원되는 대규모 (군)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 발사대, 탱크 등 열병식에 동원될 대형무기를 가리는 데 이용되는 가림막 수가 지난 2월 건군절 준비 때보다 많아졌고, 일부 가림막 앞에는 탱크나 대포로 추정되는 장비가 최소 10대 목격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마병 훈련이 진행됐던 비행장에서는 중요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지만 만약 9월 열병식에서도 기마 종목이 있다면 훈련이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38노스는 그러나 탄도미사일이나 UAV 발사대의 모습은 아직 포착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