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대회 선발돼 금메달 따는게 눈앞의 목표"
한국 태권도 대표팀 이다빈이 아시안 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칸셀 데니스를 27대 21로 꺾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날 결승에서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석 점짜리 머리 공격을 성공해 6대 2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16대 12에서 머리 공격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이후 3라운드에서 데니스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앞서 4년 전 인천에서 62㎏급 우승을 차지한 이다빈은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출전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것이다.
이다빈은 "보는 분들이 재밌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태권도가 요즘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 경기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재밌었다면 금메달보다 더 값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있을 세계 대회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는 게 눈앞의 목표"라며 "그 다음은 2020 도쿄올림픽에 자동 출전권을 따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아름도 2연패에 도전했으나 여자 57㎏급 결승에서 뤄쭝스(중국)에게 1점차인 5대 6으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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