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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 주최측 운영 미숙 탓에 금메달 좌절
'사격 황제' 진종오, 주최측 운영 미숙 탓에 금메달 좌절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8.21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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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서 '5위'로 대회 마쳐
마지막 발 결과 모니터 화면에 안 나타나 심리 '흔들'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미터 공기소총 결선, 진종오가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미터 공기소총 결선, 진종오가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KT)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주최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 탓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의 꿈이 날라갔다.

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결선 시작 전 시사(시험 사격)에서 마지막 발 결과가 진종오의 선수용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경기 운영 측이 미숙하게 대응하면서 진종오의 심리 상태를 흔들었다.

사격에서는 선수의 심리 상태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이런 경우 해당 선수가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의 시사 기회를 주게 돼 있으나 심판은 진종오에게 단 한발의 시사만 허용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밝혀온 만큼 그의 금메달 좌절은 국민들의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10m 공기권총은 진종오가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종목으로 이 경기는 진종오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을 마지막 기회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휩쓴 그는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해 본 적은 없었다.

김승철 대표팀 코치는 "오늘 (진)종오가 시사가 너무 좋았다"며 "심지어 시사 마지막 발의 마크가 보이지 않기에 바로 앞서 쏜 지점에 똑같이 가서 맞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 영향 때문인지 본사에 들어가서는 힘들게 쏜 것이 사실"이라며 "사격이나 양궁 같은 종목은 한 번 (심리적으로) 무너지면 다시 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진종오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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