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아동수당 수급자 고객 유치 열전
시중은행 아동수당 수급자 고객 유치 열전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8.2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6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 시행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앞 다퉈 수급자들을 고객으로 잡기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 9월부터 4개월 간 아동수당 예산으로 9500억원을 편성했고 내년부터는 이보다 3배 많은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아동수당을 유치해 예수금을 조달하고 잠재적 고객 확보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득을 얻기 위해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9월 21일부터 처음으로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KEB하나은행 입출금 계좌로 수령할 경우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LG건조기와 다이슨청소기,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아동수당 수급계좌 신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아동수당 입금 시 압류 방지가 되는 KEB하나행복지킴이통장의 만 5세 이하 가입자에게는 연 2.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아이꿈하나적금에도 아동수당 관련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10월 31일까지 아동수당 수령고객 및 어린이고객을 대상으로 다이슨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육아지원금 5만원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벤트 기간 중 NH착한어린이통장과 NH착한어린이적금을 가입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고객 500명을 추첨해 농협은행 올원뱅크 캐릭터로 인기가 높은 올리원이 인형 1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9월 첫 아동수당을 기업은행 계좌로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바우처 1만원, 고급 카시트와 유모차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현재 아동수당지급 관련 이벤트와 금융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