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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편의점주 "본사-가맹점 수익구조 손질해야"
뿔난 편의점주 "본사-가맹점 수익구조 손질해야"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8.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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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영업익 1%대로 하락… 사정 어려워”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제공)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21일 서울 송파구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 수익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제공)

최저임금, 임대료 인상 등 고정비용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편의점주들이 21일 서울 송파구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 수익구조를 개선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없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적용했을 경우 편의점 점주가 가져가는 월 수익은 80만원밖에 안된다”며 “아르바이트생 보다 못한 자영업자로 내몰리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특히 카드 수수료와 상가 건물 임대료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담배·종량제 봉투 세금을 제외시켜주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편의점 가맹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편의점 수익 배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07년에서 2016년까지 10년간 본사 전체 매출액은 3.3배 영업이익은 3.8배 늘었지만, 편의점주 연평균 매출은 1.2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즉 최저임금 인상율을 고려했을 때 편의점주의 실질수익은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

또 "2016년 편의점 주요 5개사에서 점주 전체 영업이익은 약 8000억원이고, 본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4547억원이었다"며 "본사의 당기순이익을 배분할 경우 매월 110만원을 개별 점주에게 추가로 나눠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협의회는 한시적으로 폐점 위약금 없이 폐업할 수 있는 '희망폐업제'를 실시할 것과 무분별한 출점 및 24시간 엽업 강요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본사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가맹점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하기 위해 매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가맹점 상생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본사도 마찬가지로 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안을 낸 후 영업이익률이 1%대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주요 편의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4%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반토막 수준인 1~2%를 나타내고 있다.  CU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4.5%의 3분의2 수준인 2.97%를 기록했으며,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1%(매출 3조8427억원·영업이익 429억원)이다.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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