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봉화 소천면사무소서 엽총 난사… 직원 2명 사망
(종합)봉화 소천면사무소서 엽총 난사… 직원 2명 사망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08.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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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해조수 구제 허가로 엽총 받아 범행… 경위 조사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9시31분께 경북 봉화 소천면사무소에서 괴한이 엽총을 발사해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범인은 70대 남성 A씨로, 그는 이날 엽총을 소지한 채 면사무소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면사무소 민원행정 6급인 B씨는 가슴 명치와 왼쪽 어깨에 총을 맞았고 8급 직원C씨 역시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안동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으며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범행 전 9시15분께 소천면 임기역 인근 사찰에서 주민인 지인 D씨에게도 엽총을 쏴 어깨에 총상을 입히기도 했다. D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면사무소에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근처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 등에 제압돼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년 전인 지난 2014년 11월 귀농한 주민이다. 

당초 공기총이 범행도구로 알려졌으나 이날 발포된 총기는 유해조수 구제 허가를 받아서 이날 오전 파출소에서 출고된 엽총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흥분한 상태여서 진정시키는 중”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봉화/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