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 거 다 나온 요금제…혜택으로 활로 뚫는다?
나올 거 다 나온 요금제…혜택으로 활로 뚫는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8.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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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0플랜' 실생활 혜택…KT는 프라임무비팩 등 1달 체험권
LGU+,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유튜브 프리미엄서비스 '눈길'
"혜택 알 수 있는 정보 부족하다", "콘텐츠 모자란다"는 불만도
SK텔레콤 '0'브랜드 TV광고 모델 한성민 씨.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0'브랜드 TV광고 모델 한성민 씨. (사진=SK텔레콤)

KT가 먼저, SK텔레콤이 그 다음,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의 요금제 개편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요금제 자체에 기대하기보다 요금제와 결합된 혜택에 더욱 관심을 쏟는다. 어차피 3사에서 얼마를 내면 얼마 정도의 데이터를 쓰고 문자 메시지·음성 통화를 쓰는지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도 이에 발 맞춰 가족결합이든 제휴할인이든 다양하고 질 좋은 '혜택'에 집중하고 있다.

◇ 실생활 혜택 집중…1020 타깃팅 SK텔레콤

지난 8일 선보인 SK텔레콤의 1020 컬처브랜드 '0'(Young)은 10대부터 20대가 피부로 느낄만한 혜택을 내놨다. 만 24세 이하 가입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0플랜'은 물론, 20대를 위한 대학생 100여명의 자유여행과 코칭여행을 지원하는 '0순위 여행', 캠퍼스 생활에 꼭 필요한 혜택을 모은 '0캠퍼스', '0카드' 등 다양하다.

중고생 가입자의 학교생활을 위한 혁신적인 모바일 데이터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SK텔레콤의 목표다. 특히 중고생 가입자는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영화관, 뷰티샵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 '데이터 스테이션'에서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 친구와 함께 '데이터SOS'를 요청하면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데이터온 고객이세요?"…요금 인증하면 혜택

KT는 오는 31일까지 '데이터온(ON)' 요금제 가입자가 요금 인증하면 프리미엄 영상팩 3종을 한달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프라임무비팩, 애니팩, 키즈팩 3종을 100% 증정한다. 이벤트를 통해 받은 체험권은 '올레 tv 모바일' 앱에 등록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 중 555명을 추첨해 'ON쫄면' 1박스도 증정한다. 인기 연예인 박서준과 함께 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는 'ON식당' 초대권도 증정한다. 총 30명을 선정해 오는 28일 온식당 홍대점에서 진행한다.

LG유플러스 홍보 모델들이 요금부담은 낮추고 고객 선택폭을 넓힌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홍보 모델들이 요금부담은 낮추고 고객 선택폭을 넓힌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걱정없는 시리즈…LGU+, 유튜브·넷플릭스 제휴 서비스도

LG유플러스는 21일 '걱정없는 데이터' 5종과 월 3만원대 저가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를 위해 콘텐츠 무료 이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자 입장에서 눈길을 끄는 혜택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에 한해 내년 2월20일까지 3개월 무료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또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88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넷플릭스 콘텐츠 3개월 이용 혜택을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78 요금제 가입 고객까지 확대 제공한다.

하지만 요금제와 결부된 혜택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KT의 'LTE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를 쓰는 A씨는 "LG유플러스를 쓰다가 KT로 넘어왔다"며 "LG유플러스는 결합혜택이 알람으로 와 내가 쓸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지만 KT는 이런 부분에 대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레 tv 모바일에서 무료 포인트로 결제해서 볼 만한 콘텐츠가 모자란 것 같다"며 "차라리 연예인 홍보나 다른 프로모션들을 자주 하는 것보다 올레 tv 모바일에서 무료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