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주거래 고객’ 잡기… 높은 예금 금리와 혜택 제공
저축銀, ‘주거래 고객’ 잡기… 높은 예금 금리와 혜택 제공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8.21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계가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 금리와 혜택을 제공하며 ‘주거래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2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급여통장으로 지정하고 체크카드 발급, 자동이체 등 꾸준히 활용하는 ‘주거래고객’이 지난달 말 기준 1만4000명을 넘었다.

시중은행과 견주면 미미하지만, 웰컴저축은행 출범 당시인 2014년 5월에 주거래 고객이 사실상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위주, 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로 접근하기 쉽도록 관련 상품을 강화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가입 기간, 납입금액에 제한없이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고 CMS 자동납부 1건만 하면 최대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정기적금도 보통예금과 연계된 체크카드 이용만 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 상품으로 젊은 고객을 유인했고, 가입자의 71.8%가 20~30대로 채워졌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1일부터 자유 입출금 상품인 'SBI 사이다 보통예금' 기본금리를 연 1.0%에서 연 1.7%로 인상했다. 체크카드 사용 실적 등을 충족하면 최고 연 2.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도 전체고객의 20%를 주거래 고객군으로 분류하고 전담직원배치, 각종 수수료 면제, 스포츠 행사 초대 등 서비스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주거래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은 고객 다양화와 은행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