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서 따로 시간보낸 뒤 도시락 점심… 오후 3시엔 단체 상봉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틀째를 맞아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이 마련됐다.
전날 65년 만에 금강산에서 재회한 남북 이산가족들이 감격의 인사를 나눈 뒤 이날 가족끼리만 객실에서 3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 185명에 제공된 3시간 중 2시간은 숙소에서 개별상봉 형식으로 진행되고 이어 1시간동안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 일정이다.
특히 남북의 가족끼리만 따로 식사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과거 이산가족 행사 때에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가졌지만 이번에 가족끼리 호텔 객실에서 따로 먹는 방식이 확정됐다.
점심식사 이후 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행사를 진행한 뒤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총 2박3일로 진행되는 남측 상봉단의 금강산 방문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상봉 및 공동 중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신아일보] 오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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