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 사격 여자 트랩 '은메달'… "더 좋은 성적 내는 선수될 것"
강지은, 사격 여자 트랩 '은메달'… "더 좋은 성적 내는 선수될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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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트랩 결선 경기에서 강지은이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트랩 결선 경기에서 강지은이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지은(28·kt)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트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지은은 2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44점을 쏴 45점의 장신추(중국)에 이어 2위에 차지했다.

트랩은 날아가는 표적을 적중시켰을 때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소총, 권총 종목과 달리 소수점이 없다.

강지은과 장신추는 마지막 1발을 남겼을 때까지 44점으로 동률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격발에서 먼저 쏜 장신추가 명중한 반면 강지은은 표적을 맞히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열리기 시작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트랩에서 한국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에서만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더블트랩에서는 이상희(2002년), 손혜경(2006년), 김미진(2014년) 등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후 강지은은 "마지막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며 "아직 2개 종목이 더 남았는데 거기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률이던 상황에 마지막 발을 놓친 것에 대해선 "뒤에 (응원) 소리 때문에 동점인 것을 알고 있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수가 나와 아쉽다"며 "쏘자마자 빗나간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아쉬움 없이 잘 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지은은 "오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실수를 줄이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