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 오택보 기자
  • 승인 2018.08.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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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12만여명… 화려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사진=부천시)
(사진=부천시)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만화축제)가 지난 19일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 만화축제에는 12만여명의 관람객, 1000여 명의 만화가 및 산업관계자, 5000여 명의 국내외 코스플레이어들이 참여, 대한민국 대표 만화축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올해 만화축제는 ‘만화, 그 너머’를 주제로 다른 장르, 매체, 기술과 끊임없이 융합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화의 가능성에 주목해 이를 전시, 컨퍼런스, 공연 등에 반영,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15일 개막식과 함께 개최된 이상봉 패션디자이너의 만화패션쇼는 만화의 상상력을 토대로 마술, 뮤지컬, 현대무용, LED댄스 등의 연출을 가미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역대 부천 3대 축제 개막식 중 최고’라는 평을 받으며 판타지아 부천, 만화 수도 부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국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만화수도 부천의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와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축제는 만화의 융합성, 다양성, 예술성을 조명한 알찬 전시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주제전‘ 리트머스’는 만화를 사회 현상을 판단하는 지시약으로 표현, 이번 축제의 주제인 ‘만화, 그 너머’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관객들과 공유했다.

2017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특별전인 ‘아 지갑놓고나왔다’와 ‘피카소의 파리’는 만화 작품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수준 높은 전시의 형태로 표현해낸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전인 ‘귀신선생님과 오싹오싹 귀신학교’는 IT 기술과 만화를 융합한 이색 공포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함께 ‘웹툰,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웹툰 스토리의 세계’, ‘장애인 만화·웹툰 창작 활성화와 저작권 보호’, ‘2018 만화&필름 피칭쇼’ 등의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만화 콘텐츠 비즈니스와 학계 연구 활성화의 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다양한 참여행사를 통해 작가와 독자 간, 만화와 다른 산업 간의 ‘스킨십’을 늘린 점도 이번 만화축제의 성과다. ‘작가 사인회,’ ‘만화가 Talk 등을 ’통해 국내외 유명 만화가들이 독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우리 만화의 해외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해외 8개국 39개사, 국내 68개사 등 총 107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그 결과 총 353건의 1:1 비즈니스 매칭으로 약 8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기록하고, 13억원 규모의 계약추진을 성사시켰다.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한여름밤의 꿈처럼 느껴졌던 5일간의 만화축제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 만화의 가치를 찾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만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