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등 당 대표 후보 3명의 운명을 가를 권리당원 투표가 20일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ARS방식으로 실시되는 권리당원 투표는 당대표 후보 1명과 최고위원 후보 2명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세 후보들은 무려 73만명에 달하는 전국 권리당원 표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막판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송 후보는 민주당 핵심기반이자 권리당원의 27%가 모여있는 호남지역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투표 개시에 맞춰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을 공개하며 세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송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과 호남의 당원 비율이 70%를 넘는다"며 "지방의원의 지지 선언은 판세를 뒤엎을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 측도 "광주·전남 한반도평화포럼의 지지선언에 이어 노동계 지지까지 얻어 '대세'를 굳혀나가고 있다"며 한국노총 소속 7개 산별연맹의 지지선언을 소개했다.
김 후보 캠프측도 다수의 친문(친문재인) 성향 인터넷 카페가 지지 선언에 나섰음을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특보단으로 활동한 55명의 지지선언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편,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 현장 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5%(국민10%·일반당원 5%) 합산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