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 "한국에 와 영광"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 "한국에 와 영광"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8.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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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아시안컵 우승 목표 밝혀… 오는 9월 첫 대표팀 소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인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20일 입국해 본격적인 대표팀 정비에 들어간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곁에는 같이 선임된 코치진인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이 함께 했다.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벤투 감독은 입국 소감에 대해선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아시안컵과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에서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하고 2, 3위를 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내년 목표를 밝혔다.

이어 한국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일단 선수들을 잘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벤투 감독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따로 사무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을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벤투 사단’과 함께 짐을 푸는대로 대표팀 선수 선발과 전술 등을 구성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의 첫 대표팀 소집은 오는 27일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이 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9월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이 계획돼 있다.

벤투 감독은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했고, 내년 1월5일부터 2월1일까지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그 지도력에 대한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