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23일 한반도 상륙… "전국 피해 가능성"
태풍 '솔릭' 23일 한반도 상륙… "전국 피해 가능성"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8.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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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나흘 전 괌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 '솔릭'은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이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강풍의 반경은 340㎞에 달한다.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속 19㎞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8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이 태풍은 22일쯤 제주도 부근을 지나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북북동쪽 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금요일인 24일 오전 9시께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10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당초 이 태풍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태풍 솔릭의 접근으로 2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과 24일 양일간 전국에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매우 강한 비와 순간 최고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해서 서쪽으로 확장하면 태풍도 서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강수 추이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예보대로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다. 태풍 산바는 사상자 4명, 재산피해 3657억원이라는 피해를 낳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폭우나 강풍, 풍랑에 따른 막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