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변액보험 수익률 문자메시지로 받는다
내년부터 변액보험 수익률 문자메시지로 받는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8.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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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익률 정보 개선방안 마련, 펀드수익률 3일 이내 안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험사들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변액보험계약 관련 정보를 매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한다. 펀드 수익률이 급변동할 경우에는 3일 이내 안내된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변액보험 수익률 정보 제공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저조한 변액보험 수익률 때문에 많은 민원이 발생하면서 보험사들이 수익률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변액보험은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특별 계정으로 분류해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하고 투자 수익을 얻는 보험 상품이다.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 환급금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금감원은 분기별로 관련정보를 제공하던 것을 매월 단위로 바꿨다. 이에 따라 내년 2분기부터 변액보험계약 관련 정보를 매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내년 1분기는 시범적용한다.

수익률의 경우에는 기존에는 변액보험 계약자들에게는 특별계정수익률 및 기간별 펀드수익률 등 개괄적인 정보만 제공됐다. 앞으로는 펀드별 투입보험료와 실제 투자수익률, 계약자적립금 정보를 제공한다.

펀드별 투입보험료는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및 보증비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펀드에 투입된 금액을 의미한다. 보험료 전액이 펀드에 투입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펀드 수익률이 급락할 경우 바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펀드수익률이 계약자가 사전에 설정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락하는 경우 3일 이내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사항을 안내해주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펀드수익률 변동을 적시에 파악하지 못해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