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룸복 또 '연속 강진'… 최소 2명 사망
인도네시아 룸복 또 '연속 강진'… 최소 2명 사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8.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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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잇따라 발생… 쓰나미경보는 발령되지 않아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이웃 발리섬에 있는 한 쇼핑몰 건물 일부가 파괴돼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이웃 발리섬에 있는 한 쇼핑몰 건물 일부가 파괴돼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섬에서 또다시 잇따른 강진이 발생해 휴가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같은 날 밤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강진으로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롬복 섬의 동부지역과 인근 숨바와 섬에서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집계했다.

롬복은 한국 관광객에게도 친숙한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발리와도 가까운 곳이어서 여름 휴가철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롬복 동쪽 벨란팅이라는 지역에서 약 5km 떨어진 곳으로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20.3km다.

USGS는 지진 발생 직후 규모를 7.2로, 진원 깊이를 1km로 발표했다가 곧바로 6.9, 20.3km로 수정했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발표했다.

지난 5일 규모 7.0 강진으로 48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하고 35만여명이 집을 잃은 데 이어 또다시 강진이 연속해 발생하자 롬복 섬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2004년엔 규모 9.3에 쓰나미를 동반한 강진이 수마트라섬 해변에서 발생해 22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