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폼페이오 곧 방북… 비핵화 여전히 최우선 순위"
볼턴 "폼페이오 곧 방북… 비핵화 여전히 최우선 순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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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면담도 기대… 정확한 시점 발표할 것"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후속 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면담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하면서, “미 국무부가 정확한 (폼페이오 방북)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진지함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비핵화는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순위(highest priority)"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고, 문 대통령은 그 회담에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할수록 한국·일본의 대외원조, 수많은 국가의 해외투자에 대한 개방의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북측 협상단과의 후속 협상을 이끌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의 업무에 대해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최근 북한이 미군 유해 50여구를 송환한 것을 언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이나 핵무기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아주 굳게 믿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