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트·시장 유통 계란 살충제 집중점검
서울시, 마트·시장 유통 계란 살충제 집중점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20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자치구 합동 무작위 수거…기준 초과시 즉시회수 폐기
계란 항생제 검사 모습.(사진=서울시)
계란 항생제 검사 모습.(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에 대해 살충제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서울시 내 마트, 전통시장, 식용란수집판매업소 등지에서 계란을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집중점검에서는 지난해 '살충제 대란' 사태에서 문제 됐던 피프로닐, 비펜트린을 포함해 총 33종의 살충제검사와 함께 테트라사이클린계·퀴놀론계 등 항생제 24종 등 총57종을 검사한다. 

특히 지난해 문제가 됐던 살충제에 대해서는 PPM(백만분의 1) 단위까지 정밀한 검사를 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기준 초과로 검출되면 해당 기관과 전국 지자체에 통보해 문제가 된 계란을 회수·폐기, 유통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는 밀집 사육하는 양계농가 특성상 닭의 몸에 상처가 나면 날파리 등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진드기도 증가해 살충제 사용이 늘어 날 수 있다"면서 "집중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안전한 계란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