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감독“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는 것”
김인식감독“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는 것”
  • 신아일보
  • 승인 2008.11.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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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할 김인식호가 공식적인 첫 걸음을 뗐다.

김인식 감독은 25일 서울 강남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명의 코칭스태프의 구성을 발표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인식 감독은 기존에 선발됐던 김성한, 이순철, 류중일 코치 이외에 양상문, 강성우, 김민호 코치를 추가적으로 선발했음을 공지하고 제2회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이 날 김인식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었던 것에 대해 “국가가 없으면 야구도 없는 것 아닌가?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고 팬이 있어야 야구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출전에 대해서는 “대회에 나가려면 최고의 선수를 갖고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코칭스태프 선정기준은.=-늘 봐 왔던 분들이다.

나중에 들어온 3명도 지도력이나 신망 등 모든 것이 충분하다.

봤을 때 제일 괜찮았고 믿을 만했다 ▲당초 현역 감독들을 원했는데 바꾸게 된 이유는. -팀 성적이 안 좋아서 팀에서 못 가게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문제 때문에 몇몇은 전화해 미안해 했다.

다들 사정이 있는데 계속 끌어 올 수도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국가가 없으면 야구도 없는 것 아닌가.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고 팬이 있어야 야구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찬호, 김동주, 이승엽 등 고참 선수들의 불참이 예상되는데.=-오는 12월1일 45명을 1차적으로 선발한다.

그 안에 누가 들어갈지 모른다.

현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 등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45명을 선발하겠다.

이승엽은 ‘소속팀과 4년 계약했는데 지난 2년 동안 기여하지 못했다’며 ‘팀을 위해서라도 잘 해야겠다’고 해서 허락했다.

박찬호는 계약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발투수로서 1년 계약할 경우 합류가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다들 마음들은 국가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과 대만에 대한 대비책은. -그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아시아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것은 있다.

일본도 최강의 멤버고 대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만이나 일본이나 전력분석요원들이 그 동안 오래 전부터 해놓은 것이 있으니까 우리 나름대로의 작전을 갖고 있다.

많은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오늘부터 생각 좀 해야겠다.

▲1회 대표팀과 비교한다면.=-최종 선발이 안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공격에선 나아지지 않았나. 1회 때는 전체적인 공격력이 좋지는 않았는데 이승엽이 결정적으로 해준 게 많았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전체적으로 골고루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공격이나 공격적인 베이스나 이런 부분에서는 현재가 2006년 보다 낫다 생각한다.

투수에서는 그 당시에는 해외에 있던 박찬호나 김병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들이 빠졌고 김광현이나 류현진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경험에서는 낫다 말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