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별세
'노벨평화상 수상'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별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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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 연합뉴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 연합뉴스)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코피 아난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고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M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위대한 인물이자, 지도자, 선지자를 잃게 된 것을 애도한다"며 아난 전 총장의 별세를 확인했다.

아난 전 사무총장은 1938년 4월 8일 영국 식민지였던 가나의 쿠마시 근처 벡와이(Bekwai)에서 쌍둥이로 출생했다.

아버지는 명문가 판테(Fante)족의 세습추장으로 유나이티드 아프리카 회사의 지역관리자와 아샨티 지방의 선거직 최고책임자를 역임한 정치가였다.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 메컬레스터대학과 스위스 제네바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아난 전 사무총장은 세계보건기구(WHO) 행정관과 재정담당관, 가나 관광공사 전무이사, 제네바 국제연합 난민구제위원회 고등판무관, UN 재정부 예산담당관, UN 사무국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유엔 사무총장 취임 당시 아프리카 내전 종식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0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퇴임 후에는 2007년 창립된 세계 원로정치인 모임 '엘더스'(The Elders) 회원으로 활동했고, 2013년 '엘더스' 회장에 올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