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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 벽 허물기…달라지는 아파트 생활상
이웃 간 벽 허물기…달라지는 아파트 생활상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8.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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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거문화로 '공동체' 중요성 부각
단지 밖 커뮤니티센터 등 새로운 시도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시에서 운영 중인 단지 밖 커뮤니티 센터 '이안 공감' 내부 모습.(사진=대우산업개발)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시에서 운영 중인 단지 밖 커뮤니티 센터 '이안 공감' 내부 모습.(사진=대우산업개발)

그동안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했던 아파트 건축 방향이 이웃 간 거리를 좁히고 '공동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지 밖에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거나 입주민들의 재능기부로 단지 내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래 공동주택 주거문화로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물리적·형식적인 공동주택에서 탈피해 지역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공동체 주택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건설사들도 이 같은 변화를 발 빠르게 주도하는 모습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달 13일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에 고객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인 '이안 공감' 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이곳은 대우산업개발이 서산지역에서 진행한 3개 사업장 이안 서산테크노밸리와 이안 더 서산, 이안 큐브 계약자 및 입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이한 점은 아파트 내부가 아닌 서산 테크노밸리 중심대로에 있어 여러 단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안 공감 내부에 설치된 카페에서는 빵과 및 샌드위치,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어 이안 입주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휴식·소통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설사가 입주 아파트의 하자보수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당사는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산업개발은 현재 3개 사업을 진행 중인 대구시에도 올해 하반기 중 이안 공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단지 내 열린부엌에서 요리수업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단지 내 열린부엌에서 요리수업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민간기업형 임대아파트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분양 당시 외국어를 비롯해 △학습지도 △악기연주 △조경 등 12개 분야의 재능기부자에 대해 20가구를 특별공급했으며, 입주를 시작한 지난 3월부터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과 요리수업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방학을 맞은 맞벌이 자녀를 대상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인 열린부엌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공동육아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식사준비는 입주민 중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맡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업형 임대아파트에 마을공동체 문화를 적극 도입해 개인화된 사회문화를 개선하고 주거문화를 혁신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체 문화는 정부가 수립한 주거정책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2013~2022) 수정계획'에는 미래에 대비하는 주거환경 조성과 관련해 '커뮤니티 중심 사회통합형 주거문화 구축' 방안이 담겼다.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지원해 지역주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등의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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