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경수 영장청구' 특검에 "책임 물을 것"
추미애, '김경수 영장청구' 특검에 "책임 물을 것"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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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이 아닌 김경수 사건으로 엮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드루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데해 "특검이 보인 불법적 행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고 성실히 조사에 임한 김 지사에게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이번 사건을 드루킹 사건이 아니라 김경수 사건으로 엮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법원은 구속영장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자유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 판결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다행히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지만 만약 이런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종 재판거래 의혹에 더해 개별 판사 불법 사찰, 특정 정치인 봐주기식 수사에 대해 양 전 원장은 진실을 고백해야 할 때"라며  "사법 적폐 청산을 위해 양 전 대법원장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선 "평화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과 협치를 약속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가 이뤄져 한반도 평화의 시대에 여야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