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전화 때문에… 여객기 4대 비상착륙 '소동'
장난전화 때문에… 여객기 4대 비상착륙 '소동'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8.17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페루 일간 엘 코메르시오 누리집 캡처)
(사진=페루 일간 엘 코메르시오 누리집 캡처)

폭파위협 장난전화로 여객기 4대가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민간항공 당국은 이날 수차례에 걸친 익명의 폭파위협 전화를 받았다.

이 익명의 전화는 4대의 여객에 대한 폭파를 위협하는 내용이었다. 여객기 4대는 2대는 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LATAM), 2대는 칠레 저가 항공사인 스카이에 각각 소속됐다.

이에 항공 당국은 페루 리마공항을 이륙해 칠레 산티아고로 향하던 라탐 소속 여객기를 페루 남부의 한 공항에 비상착륙 시킨뒤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또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로 향하던 스카이 소속 여객기 1대와 칠레 북부 칼라마로 비행하던 다른 스카이 소속 여객기 1대를 산티아고로 긴급 회항 조치했다.

이후 경찰과 공항 보안요원들이 여객기의 수화물을 검사했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승객과 승무원을 상대로도 보안 점검을 실시했으나 이상 징후는 없었다.

결국 당국은 폭파위협이 장난전화인 것으로 결론 내리고 사태를 마무리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