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시범사업] ⑦ 경북 "원도심 쇠퇴를 막아라"
[도시재생 시범사업] ⑦ 경북 "원도심 쇠퇴를 막아라"
  • 주중석 선임기자
  • 승인 2018.08.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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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완산동 '역·전통시장 기능 회복' 중점 추진
포항 중앙동, 공공시설 종전 부지 활용도 높이기
영천시 완산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영천시 완산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지난해 12월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역 68곳 중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최근 완성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조2584억원과 지방비 1조8595억원, 공기업·민간투자 1조2981억원 등 전체 4조4160억원 규모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광역시·도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경상북도 영천시 완산동 일대는 영천역과 영천시장의 기능 회복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또, 포항시 중앙동에는 초등학교 등 이전 시설 종전 부지에 특화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구 유출과 기반시설 노후화로 원도심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경북은 도시재생을 통해 원도심의 도시기능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 영천시 - 중심시가지형

영천시 완산동 982번지 일원 16만3000㎡ 지역에서는 '힐링에 미디어를 더해 새롭게 태어나는 영천대말'을 목표로 도시재생에 착수한다.

이 지역은 시청 이전과 외곽지역 산업단지 형성 등의 요인으로 쇠퇴가 심각하지만, 영천시 소유의 유휴시설과 영천역 복선화, 영천시장 등 재생의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생사업은 △영천역 주변 중심기능 유치 및 도시기능 회복 △원도심 커뮤니티 활성화 거점 조성 △새롭고 매력적인 전통시장 공간유치 및 방문객 다양화 △지역 대학·고등학교 연계 청년 취업 및 창업거점 조성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한다.

우선, 원도심 시장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영천시장 편의시설 개선과 상인 역량 높이기, 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영천역 중심기능 및 정체성 강화를 위해 어르신·어린이 대상 힐링거점과 영천 맘스 라운지를 조성키로 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창업 지원 거점 및 협업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포항시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포항시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 포항시 - 중심시가지형

포항시 중앙동 일원 20만㎡ 지역은 시청 이전과 외곽지역 주거지 형성, 산업경쟁력 약화 등의 요인으로 쇠퇴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시설 이전 부지 및 유휴시설을 활용해 '주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활력이 넘치는 포항 원도심'을 목표로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했다.

주요 전략은 △중앙초등학교 이전 적지를 활용한 문화예술 허브(HUB) 조성 △북구청 이전 적지를 활용한 청년창업 허브 조성 △육거리 일원 등 공공공간 재생사업을 통한 주민참여 유도 △지역문화와 청춘 활력이 어울리는 스마트시티 조성이다.

구체적으로 공공기능 회복을 통한 신활력 창출을 위해 중앙초등학교 종전 부지에 문화예술 작업장과 다목적 이벤트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육거리에 스마트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창업 지원·협업 공간을 갖춘 청년창업 플랫폼을 신축하고, 창업플랫폼과 연계해 청춘 스마트 복합문화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중앙초등학교와 육거리광장, 꿈틀로로 이어지는 중앙로는 문화예술 창업로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중앙동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상주시 동성·남원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상주시 동성·남원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 상주시 - 일반근린형

상주시 동성동 및 남원동 일원 14만7000㎡ 지역은 '도시공간 혁신, 도시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을 재생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은 새로운 교통 수단의 등장과 주변 도시 산업화, 대규모 상권 침투 등으로 원도심 인구 유출 및 주거·기반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도심을 지역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도시재생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도시공간 혁신을 위해 △철도변 가로숲길 조성 △분리수거함 설치 등 마을환경개선 △방법용 시설물 설치 등 안전한 도시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또, 도시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동체 공동작업장 등 창업지원앵커시설을 조성하고, 음식점과 카페,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으로 구성된 동네마실을 운영키로 했다.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 차원에서는 동아리방과 청소년 상담센터 등을 갖춘 청소년 휴카페를 운영하고, 아이돌봄 복지 강화를 위해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영양군 영양읍 서부리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영양군 영양읍 서부리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 영양군 - 일반근린형

영양군 영양읍 서부리 일원 14만1000㎡ 지역은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지역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가 심각하고 주변 도시권 전출로 인한 쇠퇴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복지, 커뮤니티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일·삶·꿈의 중심 영양만점 행복한 마을'을 도시재생 목표로 정했다.

재생 전략은 △마을 정비를 통한 행복하고 안전한 마을 만들기 △고유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을 경제기반 조성 △지역문화의 화합 및 상생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유도다.

행복하고 안전한 마을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안심주차공원을 조성한다. 여기에 우리마을 골목가꾸기 사업도 포함했다.

또한 풍요로운 영양문화 마을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 및 시장문화거리를 정비하고 오스텔을 조성해 영양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양조장과 양조장 주변 주차장 조성으로 주류사업을 특화할 계획이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공동작업장을 조성키로 했다.

◇ 경산시 - 주거지 지원형

경산시 옥산동 및 옥곡동, 사정동 일원 9만4000㎡ 지역은 '경산역과 함께하는 역전마을 르네상스'를 도시재생 비전으로 수립했다.

이 지역은 주변 개발에 따른 인구유출 문제가 심각하고, 주택과 골목 등이 노후화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재생사업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노후주거시설 정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보강 △복지시설 확충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주거지원사업으로 쪽방촌 정비와 순환형임대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자율주택 정비, 가로주택 정비 등을 실시키로 했으며, 생활인프라개선사업으로 역전 르네상스 광장 조성과 생활가로 개설, 공영주차장 설치 등을 계획했다.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주민커뮤니티시설과 청년 역전몰을 설치하고,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주시 휴천3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영주시 휴천3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도.(자료=국토부)

◇ 영주시 - 우리동네 살리기형

영주시 휴천3동 일원 4만5000㎡ 지역은 영주역과 함께 주택지로 발전한 곳이지만, 역세권 쇠퇴와 주택·기반시설 등 거주환경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선비마을 주민과 인접학교 학생, 지원기구, 봉사단체, 민간 사업단이 함께 진행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 참여가 결정됐다.

이 지역 재생사업은 물리·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추진한다. 주거기반시설을 개선해 정주환경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문화·교류 활동을 활성화 한다는 내용이다. 또, 주민역량 강화 및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으로 지역 경제력 향상도 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면적 600㎡, 3층 규모의 공공순환형임대주택을 조성하고, 노후주택 정비 및 주차장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

담장 등 재해위험시설을 정비하고, 공·폐가 철거 후 활용방안으로 공동텃밭과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선비문화센터·할머니밥집·게스트하우스 조성 △생활가로 정비 △골목길 정비 △주거지 스마트재생 △마을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jjs510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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