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반기 보수 1위…회계 논란 속에서도 역시 삼성
제약·바이오 반기 보수 1위…회계 논란 속에서도 역시 삼성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8.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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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17억원…상여금만 12억 넘어 
공개기준 변경…바이오 업계선 非임원 고액 수령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재감리에 들어갔다. 분식회계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제약업계와 바이오업계에서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16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올 상반기에만 3억9100만원 급여, 12억7400만원 상여금, 700만원의 기타 근로소득 등을 포함한 총 16억7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38억5900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도 월급 주는 삼성은 여전히 '탑'이였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과 강신호 명예회장이 각각 10억9100만원, 10억7500만원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유석 제넥신 대표가 8억6100만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5억5000만원, 박필준 화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5억49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바이오 업계에서는 공개기준 변경(등기임원 아니더라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상위 5명 공개)으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으로 등기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이 고액 보수 수령자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생겼다. 셀트리온의 경우 차장급 직원 중 3명이 최소 11억원, 최대 2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제넥신은 부사장, 전문위원, 수석연구원 등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겼다.

한편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한독, 부광약품, 메디톡스 등은 5억원 이상을 보수로 수령한 개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