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은 ‘CJ’, ‘삼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은 ‘CJ’, ‘삼성’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8.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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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규직 직원 증가 여타 그룹 압도
재계 2위 현대, 0.2% 늘려…포스코·효성도 1% 안돼
비정규직 수 줄었지만 고용 규모 동반 감소 기업도 있어
(사진=CEO스코어)
(사진=CEO스코어)

30대 그룹 고용 인원이 1년 사이 1만4000명 늘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공약에 화답하듯 비정규직도 줄었지만 상위 6~7개 그룹을 제외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1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을 제외한 29개 그룹 고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94만6467명에서 올해 96만479명으로 1만4012명, 1.5% 늘었다.

고용을 늘린 기업은 16개 기업으로 1만9001명이 증가했다. CJ가 4462명, 22.0로 큰 규모로 늘었으며 삼성과 SK가 각각 3946명(2.1%)과 2530명(4.6%)을 더 채용했다. LG도 2365명(1.9%)로 2000명 이상을 늘렸다.

또 현대백화점(1633명)도 지난해 대비 16.3%로 고용 규모를 크게 늘렸고 한화(1564명), 롯데(1379명)도 많은 수가 증가했다.

반면 재계 2위 현대는 278명, 0.2%가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포스코도 129명(0.4%), 효성 66명(0.7%)에 불과해 여타 그룹보다 고용 증가치가 적었다.

하지만 이 또한 감소한 그룹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 조선·해양업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1280명)과 대우조선해양(382명)이 4.1%와 3.7%가 줄어든 가운데 GS 1156명(4.8%), LS 351명(4.2%), 영풍 192명(5.2%) 등이 감소폭이 컸다.

비정규직 감소 기조에 대기업들도 응하는 분위기다. 올해 6월 말 기준 30대 그룹 정규직은 90만4832명으로 지난해 동기 88만6118명보다 1만8714명(2.1%)이 늘었다.

늘어난 정규직 중 CJ가 4365명, 23.3%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이 정규직을 4024명(2.2%) 늘려 두 그룹이 조사 대상의 44.8%의 비중을 보였다.

감소한 비정규직 수를 보면 GS가 비정규직 직원 수를 1412명 줄였고 롯데가 1110명, KT 719명, 대림642명, 한진 462명 줄였다. 이들 그룹 중 롯데를 제외하고는 줄어든 비정규직 수가 늘어난 고용 규모보다 적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