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옥탑방 10곳에 무더위 식힐 '쿨루프'… 박원순 직접 시공
강북구 옥탑방 10곳에 무더위 식힐 '쿨루프'… 박원순 직접 시공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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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저층주택 밀집지역 90개소 이어 추가 지원
쿨루프 시공 모습.(사진=서울시)
쿨루프 시공 모습.(사진=서울시)

서울시가 16일 강북구 등 에너지빈곤층 옥탑방 주택 10곳에 '쿨루프(cool-roof)' 시공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햇빛과 열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발라 건물 온도를 낮추는 공법이다. 쿨루프 시공 시 옥상 바닥 온도가 약 10℃ 낮아지며, 건물 실내온도도 2∼3℃가량 낮아진다. 

시는 국비를 일부 지원받아 지난 6월부터 지역아동센터, 재가어르신복지센터(데이케어센터), 도봉구 저층 주택 밀집지역 90개소에 쿨루프 설치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작업중에 있다. 

이번 추가지원은 옥탑방과 건물 꼭대기 층에 거주하는 에너지빈곤층 주택 10곳에 이뤄지며, 시공에 사용되는 차열페인트는 삼화페인트(주)의 기부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삼양동 쿨루프 페인트칠 작업에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박원순 시장이 직접 시공에 참여한다. 

박 시장은 "옥탑방과 저층 주택에는 온종일 직사광선이 그대로 내리쬐기 때문에 기록적인 폭염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쿨루프 추가 시공으로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한여름 무더위로 인한 고단함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