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량 붕괴 사망자 35명… "4~12명 아직 발견 못해"
이탈리아 교량 붕괴 사망자 35명… "4~12명 아직 발견 못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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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에 소방관 250명·탐지견 투입…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갑작스레 다리가 붕괴되면서 이 사고로 최소 3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다리 붕괴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4~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약 250명의 소방관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으며, 탐지견을 동원해 밤을 새우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무너진 교량 구간은 길이 약 80m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와 트럭 등 약 35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붕괴된 모란디 다리는 프랑스까지 이어지는 A10 고속도로와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향하는 A7 고속도로를 연결한 다리로 1968년에 완공됐다.

모란디 다리는 제노바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와 리구리아 해변을 연결하는 분기점에 있어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한편,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지 검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는 '다리 노후화'와 '관리 부실'의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번 붕괴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