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직개편안 마련… 이재명 지사 도정방향 반영
경기도, 조직개편안 마련… 이재명 지사 도정방향 반영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8.08.15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소통·공정·노동·안전·복지 등에 '방점'
김희겸 행정1부지사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기도 구현’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첫 번째 조직개편(안)이 마련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부지사 소관업무 확대, 소통협치국 신설 등을 담은 민선7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새로운 경기도 건설과 도정안정을 위해 실국 개편은 최소화하고 공약조직 구현을 위한 과 단위 조직 신설과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마련했다”며 “이재명 지사의 핵심가치이자 도정철학인 평화·소통·공정.노동.안전. 복지를 조직개편에 반영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을 살펴보면 도는 먼저 남북협력 및 교류강화와 중앙과 지방의 상생협력 도모를 위해 평화협력국 사무를 확대한다. 철도국을 북부에 배치해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및 남북연결 도로망 확충사업 등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도를 유라시아로 향하는 한반도의 중심 출발지로 만드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도의회와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 소통협치국을 신설하여 도와 도의회간 상시적인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의회와의 협치강화를 위한 내용도 담았다.

이 지사가 도정 핵심가치로 강조한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실현하기 위한 부서의 기능도 강화한다. 노동 중시와 경제활력을 위해 경제실을 경제노동실로 명칭변경하고 노동과 경제산업 진흥분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동일자리정책관과 혁신산업정책관을 각각 둔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도의 역할 강화를 위해 미세먼지대책과를 신설하고, 공단환경관리사업소를 광역환경관리사업소로 확대해 생활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

끝으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추진을 위해 보건복지국에 청년복지정책과를 신설한다.

김 행정1부지사는 “민선7기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경기도의회 및 새로운경기위원회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기도/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