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인·장애인도 공공청사 방문 더 쉽게
앞으로 노인·장애인도 공공청사 방문 더 쉽게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8.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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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공청사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안내책자' 배포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앞으로 눈이 침침한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공공청사 방문 시 큰 글씨나 숫자 등을 통해 안내판의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지자체 공공청사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연령·성별·언어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시설·제품·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장애인·고령자·어린이·임산부·외국인 등 사회구성원을 배려한다는 의미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안내서에는 청사 출입구·내부 이동 공간·안내표지 등 공공건물을 6개 공간 및 시설로 구분해 유형별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청사 리모델링 시 적용 할 수 있는 내용을 별도로 수록했다.

구체적으로 유모차·휠체어·고령자가 쉽게 통행할 수 있도록 인도에서부터 청사 출입구까지 높낮이 차이를 없애고, 가급적 자동문을 설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모든 복도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유효 폭을 확보하도록 했다.

건물 내부에는 크고 명확한 글씨체와 픽토그램을 활용할 것과 이동 동선을 고려해 바닥이나 벽면에 연속적 정보를 안내하도록 사진과 실제 사례들을 수록했다.

이밖에 장애인 화장실과 별도로 가족 혹은 보호자와 함께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화장실을 1곳 이상 설치할 것, 어린이용 대·소변기와 세면대는 남녀화장실에 각각 1개 이상 설치할 것 등을 권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청사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통해 행정서비스에 대한 공평하고 편리한 접근이라는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차별 없는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모든 공공기관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