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
양승조 지사,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8.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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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추진위 구성…“내년 100주년 맞춰 기념비적 공간 만들자”
양승조 지사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양승조 지사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충남에 ‘가칭 3.1평화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은 36년, 그 치욕의 시간을 견디며 피와 땀과 눈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다”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어 “73년 전 우리가 맞은 광복은 현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열들이 모든 것을 바쳐 이룩하고자 했던 조국 광복은 외세로부터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었고, 하나 된 민족의 안녕과 번영이었다”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를 완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또 “불행히도 조국은 남북으로 분단됐고, 그 고통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압축 성장을 통해 번영은 얻었지만, 거기서 파생된 성장통도 함께 겪고 있다”면서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분단의 벽을 넘어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정한 의미의 광복,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는 계기로 삼아 나아가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이뤄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 들어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양 지사는 미완의 광복 완성을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위기 극복을 통한 사회적 통합과 발전’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지금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라는 3대 위기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독립운동을 하시던 애국지사의 심정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도민과 함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면서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어 “내년 추진이 가시화 될 3.1평화운동 기념관을 국민적 단결과 실천의 구심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3.1운동과 같이, 지역의 주인인 도민이 주체가 되어 3.1평화운동의 기념비적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양 지사의 복안이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광복회원과 도민,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광복절 동영상 시청, 유공자 표창, 경축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경축식 참석에 앞서 예산 충의사를 참배했으며, 경축식 이후에는 광복73주년 특별전시회와 평화통일 염원 대행진·타종식에 참석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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