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가 버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 전개
부산시 내가 버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 전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8.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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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공무원·환경미화원 등 300여 명 참여
사진=연합뉴스제공
해운대 해수욕장에 쌓여있는 쓰레기(사진=연합뉴스제공)

부산시는 피서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다시 찾아오고 싶은 명품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자기가 버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한달 넘게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등 무더위로 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곳곳에 쌓이는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 후 지금까지 799t의 해수욕장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민락수변공원은 평일에는 하루 2t, 주말에는 4t씩의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특히 밤에는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음주·흡연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매일 오전 3시부터 60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부산시는 반복되는 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 주변의 쓰레기 문제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의 의식 개선’과 ‘지정된 휴지통에 제대로 자기 쓰레기를 버리는 실천 의식’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고 진단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 나눠주기 ▲쓰레기 분리 배출방법 홍보물 배부 ▲해변 환경정화활동 등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14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송도·다대포·일광 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의 피서객을 대상으로 시민단체·공무원·환경미화원 등 300여 명이 ‘자기가 버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깨끗한 해수욕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서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며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수변공원에서 피서를 즐겼다면 쓰레기를 되가져 가도록 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분리수거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