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국회특활비, 교섭단체 몫만?…'전면 폐지' 해야"
바른미래 "국회특활비, 교섭단체 몫만?…'전면 폐지' 해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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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민주·한국 거대양당, 국민 뜻 제대로 이해 못하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와 관련해 "교섭단체와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을 구분해서 어떤 것은 폐지하고 어떤 것은 축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3일)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과 합의한 것은 국회 특활비 62억원 전체를 전면 폐지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은 아직도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나. 교섭단체 몫만 폐지하는 것이 전면 폐지인가"라고 반문하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이런 식의 특활비 폐지에는 동의할 수 없다. 특활비 전체 폐지가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거대 양당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5년마다 재정계산을 해야 하고 이와 관련해 여야 간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현행법상 국민연금 재정수지 계산과 장기운영계획은 대통령이 의장인 국무회의 결정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그간 정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각종 공론화위원회에 떠밀더니 이젠 법령에도 없는 여야 간 협의를 언급하고, 복지부의 어설픈 정책추진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을 국회로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한다"고 비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