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역 68곳 중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최근 완성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조2584억원과 지방비 1조8595억원, 공기업·민간투자 1조2981억원 등 전체 4조4160억원 규모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광역시·도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전라남도 순천시 2곳과 나주시 1곳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역은 주민 중심 재생 계획을 확정하고, 쇠퇴도심 살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순천버스터미널 일대는 경관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나주시 영광동 일대에서는 마을 안전과 복지 향상,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 순천시 - 중심시가지형·일반근린형

순천시 장천3길 13 버스터미널 일원 20만㎡와 서문로 7 일대 11만5000㎡ 지역에서는 각각 중심시가지형과 일반근린형으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순천시청과 순천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장천3길 일대 재생지역은 상업·업무·위락기능 쇠퇴로 상권 침체와 인구 유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꿈(정원문화)과 맛(생태미식), 즐거움(만가지로)이 넘치는 문화터미널'을 비전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우선, 도시공간 혁신 차원에서 만가지로 경관사업과 복합생활문화존 구성, 희망둥지사업 등을 계획했다. 또,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원문화 및 생태미식 창업 특구를 조성하고, 장기체류형 여행자 캠프도 운영키로 했다.

주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골목단위 자치분권 활성화를 위해 주민 역량 교육 및 전문가 양성을 추진하고, 도시재생 플랫폼도 조성할 예정이다.

서문로 7 일원에서는 '정원을 품은 비타(vita)민(民) 커뮤니티 저전골'을 주제로 도시재생을 진행한다.

이 지역은 1990년대 신도심개발에 따른 학교 이전으로 인구 유출이 심화됐고, 골목상권도 쇠퇴한 상태다.

재생사업은 큰 틀에서 도시공간 혁신과 경제 활성화 주민자치·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으로 실시한다.

살기 좋은 안심 에코마을을 만들기 위해 △정원을 품은 마을 조성 △에너지 절감 에코타운 조성 △안심안전 골목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골목상권 회복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활력 사업과 공유경제 플랫폼 조성, 도시재생 경제조직 육성 등을 실시한다.

공동체 회복 차원에서는 세대공감비타민센터를 건립하고, 마을 역사 및 문화의 자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나주시 - 우리동네 살리기형

나주시 영강동 162-3번지 일원 4만3000㎡ 지역은 '쾌적하고 안전한 살고 싶은 마을 조성을 통한 도시재생 실현'을 계획했다.

신도시로의 인구유출 및 고령화가 심각하고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이지만, 영산포 방문 초입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한 도시재생으로 이미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거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정감 있으면서도 안전한 마을을 만들고, 문화와 복지 증진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주민공동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거 개선은 내·외부 집수리와 빈집 정비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생활환경 개선은 마을주차장과 안전·안심 골목길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안전·안심 골목길 사업에는 노인 보행환경 개선과 CCTV·방범등·가로등 설치, 공공와이파이 제공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영강동어울림센터 건립과 경로당 리모델링 등을 계획했다.

[신아일보] 주중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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