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응답한 정부…바이오헬스 8대 선도사업 포함
삼성에 응답한 정부…바이오헬스 8대 선도사업 포함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8.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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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 발표…규제완화 뒤 이을까
데이터·수소경제·핵심인재 양성 등 3대 전략투자 포함 내년 5조원 투자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하면서 기존에 빠졌던 바이오헬스 분야를 포함해 8대 선도사업을 선정했다.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에 응답한 모양새다.

13일 기재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바이오헬스를 8대 선도사업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 바이오헬스산업에 350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8일 삼성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투자규모가 매우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후속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바이오 산업 관련 규제 완화가 동반될지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에 앞서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가진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 후 “영업비밀 상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바이오 산업에 있어서 몇 가지 규제에 대해 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 수입통관, 약가 정책, 세제 등에 있어 개선을 요청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날 기재부가 발표한 8대 선도사업은 바이오헬스를 포함해 미래자동차, 드론,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핀테크 등이다. 이들 사업에 정부는 2019년 3조5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와 함께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와 인공지능(AI), 수소경제, 핵심인재 양성 등 3대 전략투자 분야에 1조4900억원 등 혁신성장을 위해 5조원을 투자한다.

기재부는 “향후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경제체질·생태계 혁신을 촉발하기 위해 플랫폼 경제 구현을 추진하는데 투자규모·리스크 측면에서 개별기업 차원의 투자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