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BMW 화재' 징벌적 손배·과징금 부과 만지작
당정, 'BMW 화재' 징벌적 손배·과징금 부과 만지작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8.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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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도 개선해 대책 마련키로
제조사 고의·악의적 대책마련도 시사
13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김효준 회장, 국툐교통부 관계자가 BMW 화재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이정욱 기자)
13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김효준 회장, 국툐교통부 관계자가 BMW 화재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이정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끊임없는 BMW의 화재에 관련해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와 과징금 부과에 대해 대책을 마련토록 시사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모두 발언에서 ”매일같이 차량 화재가 발생해서 심각한 상황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에도 제조 회사에서 아직 원인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모호한 규명과 대책 없는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국회 국토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와 리콜제도 개선, 대규모 과징금 부과 근거 신설할 것“이라며 ”자동차 제작결함을 확인하는 분석 체계 제도개선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또 "제조사가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차량결함에 대한 조치를 안 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쳤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포함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운행 중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간담회에서 "지금도 매일 한 건씩 차량화재가 발생해서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제조회사 BMW에서 원인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대책조차 세우지 못하는 데 대해 정말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 대표이사는 "연이은 화재사고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lupin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