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찰 물리력 행사 가이드라인 나온다
현장 경찰 물리력 행사 가이드라인 나온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8.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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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여경 채용 용역 연구도 진행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 청장은 최근 일선 경찰관이 만취한 여성을 깨우려다 머리채를 흔드는 모습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현재 용역연구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술에 취한 여성을 깨우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경찰관은 현재 직위해제 뒤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 진술에서 최대한 신체접촉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선 경찰관들은 “현장 여건도 모른 채 법 집행을 어렵게 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해당 경찰관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경찰은 물리력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재발방지에 나선 것이다.

민 청장은 "올해 안으로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결과를 토대로 현장의 여러 의견과 국민 여론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 청장은 여경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경 비율을 2022년까지 15% 이상으로 올리고, 향후 10년 내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치에 따라 구체적인 채용 방식은 용역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성청소년 수사 분야에는 여경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에 추가적인 여경 인력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경찰 측 의견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