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 세계대회' 폐막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 세계대회' 폐막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8.08.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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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 세계대회가 12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대회 기간중 세게에서 모인 와이지멘들이 여흥을 즐기는 모습 (사진=여수시)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 세계대회가 12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대회 기간중 세계에서 모인 와이지멘들이 여흥을 즐기는 모습 (사진=여수시)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 세계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폐막했다. 다음 세계대회는 오는 2020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Yes, We Can Change!’(변화로 새로워지다)를 주제로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73개국에서 3000여명(해외 300명, 국내 2700명)이 참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대회 기간인 9~12일 엑스포컨벤션센터를 찾은 인원은 9만여명으로, 박람회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는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도 윤활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여수 대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가의 관심을 끌어냈다. 국가가 인정·후원한 최초의 와이즈멘 세계대회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변화와 희망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국제와이즈멘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 여수 출신 문상봉 국제총재(IP)의 글로벌 리더십이 돋보였다. 문 총재는 앞으로 남은 10개월 임기동안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국제와이즈멘의 위상과 역할을 드높이는데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여수 세계대회 개최에 맞춰 국내·외에서 각종 기념사업이 펼쳐져 국제와이즈멘의 이름을 알렸다. 해외에서는 라오스 YMCA 창립, YMCA회관 및 청소년프로그램센터 건립, 와이즈멘 문화동산 등을 조성, 기증했다.

국내에서는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공원에 회원들의 자발적 기금 모금으로 기념탑 ‘Y’를 건립, 와이즈멘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와이즈멘과 여수의 운명적 만남을 기렸다.

세계 25개국 120여명의 청소년 대표들이 참석한 국제 와이즈유스대회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여수에서 동시 개최됐다. 이는 국제와이즈멘 미래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서로 우의를 다지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 희망·새 사람·새 미션으로 국제와이즈멘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좌표가 담긴 ‘여수선언’ 초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참가자들은 6개 분과(청소년육성, 지역사회봉사, 확장과육성, 메넷, YMCA, 국제의료봉사) 주제 토론과 종합 토론을 통해 국제와이즈멘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방향과 활동과제를 도출했다. ‘여수선언’은 내년 2월 ICM(국제의원회의)에 정식의제로 상정돼 공식 발표하게 된다.

도올 김용옥 교수, 혜민 스님, 조승연 작가 등 수준 높은 강연과 문화예술 공연은 참가자들을 한마음으로 이끌었다.

문상봉 국제총재는 “여수 대회는 지난 100년의 활동을 공유·성찰하고, 미래 100년의 좌표를 제시하는 중요한 행사였다”며 “국경과 이념, 종교와 문화를 초월해 국제와이즈멘이 소통하고 하나됐다”고 말했다.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