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도 '껑충'…밥상 물가 심상찮다
가공식품 가격도 '껑충'…밥상 물가 심상찮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8.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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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차·음료·주류 등 상승 주도
어묵·즉석밥 등 20개 품목 가격↑
(사진=신아일보DB)

즉석밥, 소시지, 콜라 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절반가량 오르고 절반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7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전월(6월)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수프(6.3%), 소시지(6.0%), 콜라(4.6%) 등 13개였고, 생수·치즈 등 2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락한 품목은 햄(-3.0%), 커피믹스(-2.5%), 두부(-1.6%) 등 15개였다. 수프와 소시지 가격은 6월까지 하락하다가 7월에 상승세를 보였고 냉동만두의 경우 지속해서 가격이 오르다가 7월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는 12.4∼-10.8%의 등락률을 보였다.

어묵(12.4%), 즉석밥(9.7%), 설탕(8.6%), 콜라(8.2%) 등 20개 품목은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상승했다.

또 조미료류와 차·음료·주류 등도 주로 올랐다. 조미료류는 설탕(8.6%)을 비롯해 간장(3.9%), 케첩(1.6%)이 올랐으며 차·음료·주류는 콜라(8.2%)와 맥주(1.7%), 생수(1.7%) 등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6개 품목 중 4개는 낙농·축산가공품이었으며, 조미료류, 차·음료·주류는 각각 1개였다.

낙농·축산가공품은 햄(-1.5%)과 치즈(-0.5%) 등이 하락했고, 조미료류에서는 식용유(-0.2%), 차·음료·주류는 커피믹스(-1.7%)가 각각 내렸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사는 것이 백화점보다 12.8%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4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438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5385원), 백화점(13만3610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 7.1%, 전통시장보다 1.7% 각각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