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활동 중 보트 전복' 실종 소방관 수색 작업 재개
'구조활동 중 보트 전복' 실종 소방관 수색 작업 재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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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시 33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교 아래 수중보에서 보트가 전복되면서 소방관 2명이 실종, 소방대원원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소방본부)
12일 오후 1시 33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교 아래 수중보에서 보트가 전복되면서 소방관 2명이 실종, 소방대원원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소방본부)

한강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소방관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13일 재개됐다.

경기 김포소방서는 우선 장비와 인력을 정비한 뒤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며, 수중수색은 밀물로 만조가 되는 오전 10시께 재개한다고 밝혔다.

실종된 소방관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은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A구역은 김포대교(수중보)~일산대교 7.8km, B구역 일산대교~전류리포구 7.4km, C구역은 전류리포구~어로한계선 6.6km까지다. D구역은 북한 인접지역으로 해병대 병력이 육상수색에 나선다.

이날 수색에는 헬기 5대 20명을 비롯해 보트 32대 140명과 도보인원 991명 등 총 37대, 1151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더불어 크레인을 동원해 신곡수중보에 전복된 구조 보트를 인양할 계획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밀물로 강이 불어 신곡수중보의 유속이 느려지는 12일 오후 10시를 수색 적기로 보고 헬기 4대 등 장비 59대와 인력 880명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었다.

강화대교에서 한강 하류 방면 30㎞까지 강가와 수상을 샅샅이 뒤졌지만 실종된 소방관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수중 수색은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물속이 안보여 수색작업 시작 30분 만에 중단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밀물 때 수중의 유속이 많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물속은 유속이 빠르고 시계도 확보되지 않았다"며 "날이 밝으면 시계가 좀 더 확보돼 야간보다는 수중수색이 용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1시 33분께 경기도 김포시 김포대교 근처에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을 하던 소방대원 4명 중 2명이 급류에 휩쓸려 구조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