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잠 못 드는 밤'… 서울 23일·여수 26일째 열대야
폭염에 '잠 못 드는 밤'… 서울 23일·여수 26일째 열대야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8.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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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된 지난달 27일 저녁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계속된 지난달 27일 저녁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울(26.7도), 제주(28.7), 여수(27.9도), 목포(27.8도), 인천(27.4도), 부산(27.3도), 광주(27.3도), 청주(26.7도), 대전(26.2도), 전주(26.1도), 포항(26.1도) 등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서울은 23일, 여수는 26일, 대전은 2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은 초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하고,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경우 '초열대야'라고 가리킨다.

이런 가운데 이날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대야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이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