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초대석] 이동진 도봉구청장 "서울아레나 건립 본격화…더 큰 도봉 완성"
[신아초대석] 이동진 도봉구청장 "서울아레나 건립 본격화…더 큰 도봉 완성"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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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서울시 도봉구청장.(사진=도봉구청 제공)
이동진 서울시 도봉구청장.(사진=도봉구청 제공)

도봉구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이동진 구청장은 '문화만이 도봉구를 발전시킬 유일한 전략'이라고 믿고, 민선 5·6기 문화를 베이스로 하는 행정을 펼쳐왔다.

그러한 믿음으로 뿌린 씨앗이 민선 7기에는 '더 큰 도봉'이라는 열매로 구민들의 삶 속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10일 신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중심에 '서울아레나 복합 문화시설' 건립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사업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민간자본 약 5300억원을 투입해 현(現) 창동운동장 부지(5만102㎡규모)에 △2만석 규모 아레나공연장 △2500석 규모 전문공연장 △부대사업(복합상업시설) 등의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우리 도봉구는 기업을 유치해 발전시키기에 적합하지 않은 여건을 가진게 사실이었다"면서 "이에 문화 및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민선5기 때인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22위)에 머물고 있으며, 고용률 역시 17.1%로 서울시 평균(43.9%)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그동안 잠실 올림픽경기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던 국내외 유수 아티스트의 공연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수적인 상업시설이 늘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지표도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확정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대형연예기획사인 SM타운이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창동으로의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혔다"면서 "이같은 SM타운의 이전 관련 의사는 그 상징성만으로도 아레나에 대한 흡입력이 현실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이 구청장은 이를 시작으로 창동, 그리고 도봉이 K-pop, 한류, 공연문화 중심지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이동진 도봉구청장 인터뷰 전문.

-도봉구 최초 민선 3선 구청장에 당선됐다 

민선 5기의 '착한변화'를 시작으로 민선 6기의 '무한도전'을 이어왔고, 민선 7기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도봉구로 진화를 거듭해 지난 8년 동안 뿌린 씨앗이 열매가 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4년은 주민들에게 '더 큰 도봉의 완성'을 안겨드리고 도봉구의 변화를 이끌어낸 구청장, 또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한 구청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일하겠다.

-민선7기 역점사업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민선 7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속성과 지속성이다. 역사·문화 관광벨트와 여성친화도시,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 지정 등 그동안 도봉구가 이뤄온 것들에 대해 내실을 다질 것이다. 또, 오랫동안 준비해 온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 행정적인 절차를 마쳤다. 
우선 핵심으로 총 5300억원이 투입돼 2023년을 목표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5년 9월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민간투자제안서를 접수받아 2016년 1월에는 KDI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곧 결과가 나오는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는 2022년을 목표로 하는 45층 규모의 '창업·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약 2500명의 업무가 가능한 청년창업오피스, 약 300개의 문화산업오피스가 있는 문화창업시설과 창업창작레지던스, 대중음악 전문대형서점, 영화관, 공연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동북권 창업센터 및 50+캠퍼스'가 곧 착공에 들어간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곳은 사업비 451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6,300㎡ 규모의 복합시설로 조성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동 민자역사 해결 구민들 목소리 높다

지난 2007년 말 공사를 시작했지만 시행자 측의 횡령·배임 등으로 인해 2010년 11월 이후 공사가 멈춰서 있다. 이후 공사중단 상태가 장기화 되면서 도심흉물로 전락해 도봉구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쳐왔지만 민간소유의 건물이라 직접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현재 창동역사는 법원의 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구 차원에서도 창동민자역사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협력해 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계획 중이다.

-민선 7기에 새롭게 시행하는 사업 있나 

가족 품앗이 활동을 지원하고 육아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동육아나눔터 확충'을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산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자치구에 1개소만 설치하면 되지만, 도봉구는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창동과 도봉 권역에 총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후 쌍문권역 등에도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Non-GMO(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 급식지원을 확대할 생각이다. 도봉구는 영유아 건강을 위해 전국 최초로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Non-GMO 식품을 구매토록하고 
구매비용의 차액을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향후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