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 부문, 조직개편 후 첫 매출 1위
삼성전자 DS 부문, 조직개편 후 첫 매출 1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8.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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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지난해부터 매출·영업益 비중 감소 추세
갤노트9 출시·반도체 공급과잉에 ‘올해까지’ 의견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매출 구조가 점점 부품 사업화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 호황 영향이라고 보기에는 모바일 부분 약세도 한몫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9조400억원이며 이중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56조500억원, 47.1%를 차지한다.

여타 사업 부문을 보면 IT·모바일(IM) 사업 부문 매출은 52조4500억원으로 44.1%다. 또 TV, 가전제품 등 소비자가전(CE) 사업 부문은 20조1천400억원, 16.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CE, IM, DS 등 3개 부문으로 조직개편을 했으며 상반기 기준 DS 사업 매출이 IM 부문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한건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영업이익을 보면 IM 부문이 지난해부터 위축된 점이 눈에 띈다. IM 부문은 2015년 67.8% 등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절반 이상을 책임져왔다. 하지만 2017년 38.4%, 올해 21.1%로 급락했다.

반대로 DS 부문은 2013년 38.8%, 2014년 25.5%, 2015년 27.2%, 2016년 37.7% 등 등락을 거듭하다 반도체 호황에 힙입어 지난해 56.4%, 올해는 무려 76.9%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올해 하반기에 변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 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 사전 예약을 13일부터 시작했다. IM 부문이 예전의 위상을 찾으려면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이후 주춤하고 있는 매출을 신제품으로 만회해야 한다.

또 올해 하반기는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시장 호황이 끝날 것이란 예상도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를 지나면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은 상반기에 매출 4조700억원을 기록해 쏠쏠한 역할을 했다.

shkim@shinailbo.co.kr